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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공데이터 활용

2024 서울 교통사고 다발지역 TOP 5

by softarchive 2025. 8. 23.

 

사고 많은 동네는 따로 있다? 자치구별 위험 구간 집중 분석

 

서울은 세계적으로 교통 인프라가 잘 발달된 도시 중 하나입니다. 도로망과 대중교통이 밀집해 있고, 스마트 신호 체계까지 도입되어 운영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통사고 발생률은 결코 낮지 않습니다.


특히 보행자와 차량, 오토바이, 자전거가 복잡하게 혼재된 도심에서는 작은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이 많습니다.

서울시는 매년 교통사고 데이터를 공공데이터로 제공하고 있으며, 이 데이터를 통해 우리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 시간대, 원인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4년 상반기 기준으로 서울시 교통사고 다발지역 상위 5곳을 정리하고, 그 원인을 분석한 뒤, 시민이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까지 구체적으로 안내하겠습니다.

 

서울시 교통사고 다발지역, 공공데이터 분석

 

교통사고 공공데이터는 어디서 확인할 수 있는가?

서울시 교통사고 관련 데이터는
① 도로교통공단 TAAS (교통사고분석시스템),
② 서울시 교통정보과 통계 자료,
③ 경찰청 국가교통정보센터에서 제공됩니다.


이들은 공공데이터 포털 또는 각 기관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열람 가능하며 연도별, 지역별, 사고 유형별로 상세하게 구분된 데이터를 제공합니다. 특히 서울시 교통정보과가 발표하는 분기별 사고 집계 통계는 지역 분석에 최적화되어 있어 실생활에서 활용도가 높습니다.
이 글에서는 2024년 1월부터 6월까지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한 도로 또는 교차로 중심 지역을 표로 정리하였습니다.

 

서울시 교통사고 다발지역 TOP 5 (2024년 상반기 기준)

다음은 서울시에서 2024년 상반기(1월~6월) 기준 가장 많은 교통사고가 발생한 지역 TOP5를 정리한 표입니다.
사고 건수뿐 아니라, 사망자 수와 주요 사고 원인도 함께 포함되어 있어 해당 지역의 위험도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순위 지역 도로명 사고 건수 사망자 수 주요 원인
1 강서구 화곡로 (우장산역 인근) 42건 3명 보행자 무단횡단 + 이면도로 진입
2 영등포구 영중로 (영등포시장 사거리) 39건 1명 불법주정차 + 시장 상가 혼잡
3 구로구 경인로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 36건 0명 신호위반 + 급차선 변경
4 송파구 올림픽로 (잠실역~석촌호수 구간) 35건 2명 우회전 사고 + 유턴 차량 충돌
5 은평구 통일로 (녹번역 교차로) 31건 0명 신호 미준수 + 보행자 충돌

※ 본 글은 2025년 8월 기준으로, 서울시 및 유관 기관에서 공식적으로 공개한 최신 자료(2024년 상반기 기준 공공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이후 데이터가 추가 공개될 경우 반영될 수 있습니다.

 

이 표를 보면 알 수 있듯,

서울시 교통사고는 단순히 차량 밀도가 높은 곳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닙니다.
시장, 주거지, 업무단지와 도로가 인접한 곳, 즉 사람과 차량이 동시에 몰리는 지역에서 사고가 집중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고가 반복되는 지역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위 데이터를 기반으로 교통사고 다발지역의 공통점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구조적인 위험 요소들이 존재합니다.

 

첫째, 도로 구조가 복잡하거나 시야가 제한되는 지역입니다.
예를 들어, 영등포시장 사거리처럼 주변에 시장, 상가, 이면도로가 복합적으로 존재하는 곳은 차량과 보행자의 흐름이 충돌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둘째, 불법주정차가 일상화된 지역입니다.
사고 상위 5개 지역 중 절반 이상이 ‘도로 가장자리에 주차된 차량으로 인한 시야 차단’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했습니다. 이는 차량 측뿐 아니라 보행자 측에도 큰 위협이 됩니다.

 

셋째, 우회전·유턴 차량의 충돌이 잦은 지역입니다.
송파구 잠실역 인근의 올림픽로 구간은 회전 차량과 횡단보도 신호 간섭이 잦아 보행자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넷째, 복잡한 신호 체계 또는 신호 미준수입니다.
녹번역 주변은 교차로가 다각형으로 구성되어 있어 초행 운전자나 오토바이 배달 차량 등이 신호를 혼동하는 경우가 많고, 그로 인해 사고가 발생합니다.

 

이 데이터를 실생활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시민 입장에서 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일상 통행 경로의 위험지역 회피

출퇴근 시나 자녀 등하교 시간대, 사고 다발지역을 피해 우회로를 설정하거나 사고 시간이 집중되는 구간을 피하는 전략이 효과적입니다.

(예: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 도로는 퇴근 시간대에 급차선 변경 차량이 많아 보행 시 매우 위험하므로 횡단보도 이용 및 대체 경로 활용을 권장합니다)

2. 운전자의 사고 예방 습관 개선

운전자는 사고 다발지역에 접근할 경우 자연스럽게 감속, 주의, 차선 유지에 집중하게 됩니다. 특히 통행량이 많은 지역은 위험 지역이라는 인식만으로도 사고 확률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3. 지역 사회 안전 캠페인 기획에 활용

학교, 주민센터, 지역 커뮤니티 등은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우리 동네 교통사고 지도’를 제작하고 주민 대상 안전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4. 부동산·이주 고려 시 안전성 판단 기준으로 활용

교통사고 다발지역 데이터는 주거지 선정 시 ‘교통편의성’만이 아니라 ‘실질적 안전성’을 판단할 수 있는 핵심 지표가 됩니다. 특히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는 이 데이터를 통해 단지 주변 사고 발생 이력을 확인하고 보다 안전한 환경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결론: 교통사고는 '예상 가능한 위험'이다

서울시의 교통사고 다발지역은 해마다 약간의 순위 변동은 있지만 대체로 반복적인 지역, 반복적인 원인에서 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즉, 이 사고들은 '운 나쁜 사고'가 아니라 예측 가능하고, 예방 가능한 위험이라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이미 데이터를 통해 ‘어디서, 왜, 어떻게 사고가 나는지’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그 정보를 바탕으로 나의 이동 습관과 운전 태도, 지역 사회의 안전 구조까지 바꾸는 실천이 필요합니다.

 

교통사고는 통계 속 숫자가 아닙니다.
누군가의 일상이고, 생명이기도 합니다.
서울시 공공데이터는 그런 사고를 줄이기 위한 강력한 도구이며,
이제 그 도구는 우리 손에 있습니다.